15일 부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3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최다를 기록(12일, 328명)한 지 이틀 만이다. 부산은 전날인 지난 14일 오후 2시 기준 333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이미 지역 확진 최다를 확정했다.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비를 맞고 있다. 이날 전국은 물론 부산도 신규 확진자 최다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부산시는 15일 0시 기준 343명이 신규 확진 판정(누계 1만9695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판정은 12일 검사자 2만6544명 중 확진된 사례로, 검사 양성률은 1.29%다. 신규 확진자 343명 중 접촉자 간 감염은 198명, 감염원 조사 중 145명이다.

구·군별로 보면 중구 7명, 서구 12명, 동구 15명, 영도구 17명, 부산진구 24명, 동래구 31명, 남구 23명, 북구 30명, 해운대 41명, 사하구 24명, 금정구 25명, 강서구 14명, 연제구 13명, 수영구 17명, 사상구 32명, 기장군 6명, 타 시·도 2명 등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와 병원 유흥주점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수영구 유치원에서 교직원 1명과 원생 5명이 추가 확진됐고 접촉자 41명을 격리했다. 남구 고등학교에서는 교직원 3명과 접촉자 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9일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진구 유흥주점은 접촉자 90명을 조사한 결과 종사자 2명과 방문자 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구 종합병원은 종사자와 환자 225명을 조사해 환자 3명, 보호자 2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별동을 동일집단격리할 예정이다. 동래구 종합병원은 환자 5명과 가족 접촉자 1명이 신규 감염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였던 연제구 초등학교에서는 접촉자 2명이, 동래구 학원 확진자 관련 초등학교에서 학생 4명과 접촉자 1명이 각각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금정구 초·중등학교에서는 초등학생 1명과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날 80대 4명과 60대 2명 등 6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3명은 예방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위중증 환자는 타 시·도 1명을 포함해 46명, 70대 이상이 32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7명 50대 4명 40대 이하 3명 순이다.

현재 부산에서 재택치료를 받는 인원은 신규 202명을 포함해 1252명이다.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