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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자영업 족쇄 풀리나

일상회복委 출범…첫 회의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2021.10.13 22:20
- 영업시간 제한 완화 기대감
- 대학가 대면수업 전환 전망
- 여행업계, ‘K-관광’ 준비도

‘단계적 일상회복’ 문제를 논의하는 민관 협의체인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13일 출범하는 등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경기 침체로 신음했던 지역 상권이 리오프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상의 통금으로 상권을 짓누르던 영업 제한이 완화되면 소비 심리도 급격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 속에 정부와 위원회 결정 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부겸(왼쪽)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최재천 민간공동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매출은 60% 이상 떨어졌습니다. 목이 좋은 곳이어서 그나마 손님이 잘 드는 편인데도 이 정도예요.” 번화가로 손꼽히는 서면에서 카페 겸 술집을 운영하는 문모(52) 씨의 말이다. 전 국민의 백신 2차 접종률이 60%를 넘긴 상황에서 추진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해 문 씨는 “거리두기 단계를 내렸다고 섣불리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했다가 재조정 탓에 낭패를 본 경우가 많아 조심스럽다”면서도 “일정한 확진자 증가를 염두에 두고 추진되는 방안으로 알고 있다. 영업시간 제한만 풀려도 상인 입장에선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야간 영업제한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대리운전 업계도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내비친다. 대리운전 노조 관계자는 “한 콜도 뛰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져 업계를 떠난 동료가 많다. 하지만 야간 시간대에 회식과 모임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면 대리운전 시장도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의 발걸음이 끊어졌던 지역 대학가 상권도 위드 코로나 전환을 환영했다. 부산대 북문 인근에서 10년 넘게 식당을 한 전모(여·44) 씨는 “학교에 학생이 오지 않으니 타격이 막심했다”며 “백신 접종률이 안정적으로 높아지면 건강한 20, 30대에 대한 방역 규제는 좀더 유연하게 풀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역 관광업계도 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비해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부산시 집계를 보면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월 평균 1만2888명으로, 지난해(1만1468명)와 비교해 12.5% 증가했다. 지난해 데이터에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1, 2월 방문객이 포함됐는데도 올해 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관광협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인바운드(해외 유입) 업계 관광시장 개척’ 세미나를 진행한다. 관광협회 김의중 사무국장은 “일본 중국 대만 미국 등지 한국관광공사 전현직 지사장이 한국 관광을 원하는 현지의 분위기를 전하고, 부산 관광 업계가 준비할 점을 온라인 강의 형식으로 진행한다”며 방역 우수국가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해외 여행객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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