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6만 명을 넘어섰다. 부산에서는 노인 관련 시설에서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일본 오사카발 항공편 해외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30일까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5명이 확인됐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967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6만74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83명이 줄어들면서 사흘만에 다시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국내발생이 940명, 해외유입 사례가 27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65명, 경기 219명, 인천 59명으로 여전히 70%수준이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울산 35명, 강원 36명, 대구 32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27명 중 13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14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13명이다. 사망자는 21명이 늘어 900명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12명이 증가한 344명이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에만 31명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중 23명이 파랑새노인건강센터 관련자다. 전날까지 3명에 불과하던 영도구 파랑새노인건강센터 관련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또다른 코로나19 확산 뇌관으로 등장했다. 부산에서는 30일 북구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또다시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등 노인 관련 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퍼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시는 오후1시30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역학조사 결과와 추가 확진자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날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