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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에 구상권 청구해야” 연수 강행 비난 들끓어

관련 확진자 총 59명으로 늘어나
김인수 기자 | 2020.11.26 22:16
- “고3 부모로서 조심 중에 날벼락”
- 시 홈페이지·靑청원 분노 쏟아져
- “시장 사과하라” 정당도 비판성명

경남 진주시 이·통장 제주도 연수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시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확산된다. 경남 사천 하동 등 주변 자치단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때 시비를 지원해 이·통장에 대한 제주도 연수(워크숍)를 실시해 코로나19 확진자를 무더기로 발생시켰다는 이유다.

진주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에 올라온 비판 게시글.
26일 진주시 이·통장 연수 관련 확진자가 33명에서 26명이 증가한 59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이날 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는 시와 시장을 규탄하는 글로 도배됐다. 고3 엄마라고 밝힌 누리꾼은 “아이 수능을 앞둔 부모들은 수능 날까지 하루하루 노심초사하며 혹여나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까 두려워 식당 슈퍼조차 제대로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어떻게 이렇게도 생각이 없으신지요”라고 시정을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진주는 그간 코로나 안전지대라고 생각했는데,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시청이 이렇게 했다는 게 도저히 용납이 안 된다”며 “경남도가 지난 10월 단체여행 자제 요청을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제주 연수를 강행한 건 문제”라고 꼬집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이 시국에 제주도로 이·통장 연수를 보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일으킨 진주시를 고발합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3000여 명이 동의를 표시했다. A 씨는 청원에서 “주변의 사천 고성 창원에서 난리가 나 하루하루 가슴 졸이는 이 시국에 진주시가 공무원을 대동한 이·통장 제주 연수로 전례 없는 집단감염을 불러왔다. 시 전체에 피해를 주고 있어 진주시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할 판”이라며 진주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도 비난 성명을 쏟아내고 있다. 진주시민행동은 “진주시청발 코로나19 감염이 진주를 덮쳤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었음에도 이런 시기 이·통장협의회 연수를 진행한 진주시는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한경호 더불어민주당 진주을지역위원장은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코로나 집단 확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께 사과하라. 이번 집단 확진은 진주시가 기획하고 실행한 코로나 참사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진주시위원회도 “시민에겐 날마다 모임을 자제하라,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라며 재난 문자를 보내온 것이 진주시다. 그런데 시 행정의 말초 조직인 이·통장은 엄중한 시기에 단체로 제주도 연수를 갔다니 개탄을 금할 길 없다”고 규탄했다. 정의당은 “추가확산 방지에 사력을 다하고 추후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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