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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자제령에도…진주시 제주연수 강행해 화 자초

이·통장 32명 집단감염
김인수 기자 | 2020.11.25 22:20
- 시, 경비지원하고 공무원이 인솔
- 도, 경위 파악 뒤 엄정 문책키로
- 연수 했던 김해·밀양시에도 경고

경남 진주에서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33명이 무더기로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들 가운데 부산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을 제외하면 32명 모두 ‘이·통장 제주도 연수’ 관련 확진이라 시의 안일한 대처가 화를 자초했다는 비난을 받는다.
시의원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남 진주시의회가 25일 정례회 일정을 일시 중단하고 의회동을 잠정 폐쇄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25일 진주시에서는 집단감염 여파로 시청사 5층 전체와 6개 읍면동사무소가 폐쇄됐고, 선별진료소에는 진단검사자가 몰렸다. 진주시의회도 정례회 일정을 취소하고 폐쇄했다.

지난 16~18일 제주도로 직무연수를 다녀온 이·통장 회장단 14명과 공무원 1명, 회장단 확진자(진주 25번, 경남 481번)의 가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예정)됐다. 또 이·통장 확진자 1명과 함께 지난 20~22일 2박 3일간 제주에서 열린 성북동 통장협의회 워크숍에 참석한 11명의 통장과 공무원 2명 등 13명도 이날 오후 확진됐다. 직무연수와 워크숍에는 각각 23명이 참가해 추가적인 확산이 우려된다.

이들 이·통장 회장단과 통장들의 제주도 연수와 워크숍은 경남도의 자제 요청에도 진주시가 경비를 지원하고 공무원의 인솔로 진행돼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역행했다는 질타를 받는다. 시는 이·통장 회장단 직무연수에 980만 원, 통장 워크숍에는 150만 원의 시비를 지원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시·군에 이·통장 연수 등 단체 여행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시는 이를 무시해 화를 자초했다. 경남도는 진주시에 대해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해 엄중하게 조처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이·통장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가 많이 늘어난 11월 들어 이·통장 연수를 시행한 김해시, 밀양시, 거제시, 함안군, 함양군 부단체장에 대해 경고 조처했다.

진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시민에게 생활 방역을 강조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행사와 모임까지 자제를 요청하면서 시비를 지원해 공무원이 수행해 이·통장협의회가 제주도에 다녀오게 한 것은 방역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사과와 함께 엄중한 문책을 요구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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