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에 조성 중인 해양 신도시 ‘거제 빅아일랜드’(조감도)가 1~3단계 공사 구간 중 2단계까지 준공된 가운데 오는 26일 2차분 용지를 분양한다. 성공적인 1차 분양에 이어 2차 분양도 조기에 완판될지 관심이 쏠린다. 신청 접수는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진행하며, 확정가 추첨 방식으로 낙찰자를 결정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52필지는 지난 6월 준공된 부지로, 일반·근린상업, 관광, 공동주택 용지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근린상업용지는 거제시 최대 규모의 도심 문화공원 조성사업이 추진 중으로, 대규모 주차공간과 수변 시설이 계획돼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거제판 마린시티’라고 불리는 ‘거제 빅아일랜드’의 정식 사업 명칭은 ‘거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이다. 고현항 앞바다를 매립해 2023년까지 59만9135㎡ 부지에 주거와 상업, 업무, 문화관광, 공원 기능까지 갖춘 해양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이 해양신도시는 해양문화관광지구, 복합항만지구, 공공시설지구, 복합도심지구 등 4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이곳은 거제 내에서도 최선호 주거 지역으로 손꼽혀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지난해 첫 분양 단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가 조기에 완판되며 주거 가치를 증명했다. 인근에 거제시청과 법원, 등기소, 시외버스터미널, 백화점, 호텔 등 다양한 공공업무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밀집돼 있다. 거제 빅아일랜드 관계자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가덕도 신공항 가능성 등 계속해서 상승 분위기를 보이는 만큼 2차 용지 분양에도 투자 문의가 몰린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