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동아대학교 부민 캠퍼스에서 학교 관계자가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는 25일 오후 1시 30분 코로나19 현황 보고를 통해 전날 확진 판정 받은 400번 환자가 운행한 택시번호를 공개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이 환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었으나 증세가 미약해 지난 21일까지 택시를 운행했다. 시 안병선 보건정책과장은 “개인택시여서 운행 동선을 파악하기가 어려워 부득이 택시 번호를 공개한다”며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35바 1108’번 개인택시를 이용하신 분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운행 당시 이 환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는 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한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시는 403번 환자가 동아대학교 학생이라며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다시 검사를 받아 확진된 사례”라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학과와 동아리 소속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날 관련 접촉자 26명을 추가해 전수 검사를 완료했다.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와 부산역 환경미화원 관련 확진자는 없었다. 다만 시는 부산역 희망일자리 사업에서 환경미화 활동을 한 이들 간 접촉 가능성이 있다는 제보가 있어 추가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시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감염 불명 사례는 이날까지 13건이다. 시는 이중 305번 확진자가 연산동 소재 오피스텔을 방문한 이력을 확인하고 정확한 주소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날까지 부산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404명이다. 입원 환자 64명 중 중증환자는 3명, 위중환자는 4명이다. 신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