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menu search

동아대 재학생 9명 집단감염…울산 현대차 두 번째 확진자

부민캠퍼스 기숙사·동아리 전파, 접촉 319명 전국 거주 확산 우려
방종근 김준용 기자 | 2020.09.20 22:15
- 울산환자 증상뒤 서울·대구 방문

- 부산 신규환자 어제만 8명 늘어
- 전국 82명, 38일 만에 두 자릿수
- 감염 경로 불분명 27.4% 달해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8일 만에 두 자릿수로 줄었다. 부산에서는 동아대 부민캠퍼스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최근 5명 내로 유지되던 일일 신규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부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명 발생한 지난 19일 부산 부산진구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신규 확진자가 82명 나와 누적 확진자는 2만297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9일까지 3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는데, 38일 만에 두 자릿수가 된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주말 동안 검사 수가 줄었기 때문에 일어난 ‘착시 현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 19일 전국 코로나19 검사건수는 7539건으로 조사됐다. 지난 18일(1만2797건)보다 적고, 지난 17일 검사 건수(1만4473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비슷한 횟수(7813건)의 검사가 진행된 지난 주말(13일)은 1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확산세가 다소 꺾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규 확진자는 줄었지만 감염원이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높다는 점이 문제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보건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1798명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493명(27.4%)에 달한다. 보건당국의 목표는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을 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다.

부산에서는 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37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8명 중 6명(372~377번)은 동아대 부민캠퍼스 학생이다. 372, 373번은 지난 19일 확진된 366번 확진자와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374~377번은 366번과 같은 학과 동아리 회원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동아대 부민캠퍼스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기숙사에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이는 319명이다. 이들의 주소지가 경남 116명, 경북 82명, 울산 64명, 서울 6명, 기타 지역 51명 등 부산 외 지역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동아대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감염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남도는 동아대 부민캠퍼스 확진자의 경남지역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 108명의 명단을 부산시로부터 넘겨받아 107명은 검사를 마쳤고, 1명은 검사 예정이다. 검사를 끝낸 107명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는 282명으로 늘었다.

2학기 들어 대면과 비대면수업을 병행한 학교 측은 다음 달 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시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동아대 부민캠퍼스 관련 확진자가 식당과 술집 등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돼 접촉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 울산지역 누적 확진자가 142명이 됐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지난 2월 28일 첫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이 환자는 증상 발현 전인 지난 14일 부친의 진료 문제로 대구 본가와 서울 소재 병원을 방문했고, 15, 16일 회사로 출근했다. 16일 미각과 후각에 이상을 느꼈으나 17일 서울 병원과 대구를 버스와 KTX 열차로 다녀왔고, 18일에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경남에서는 함양 택시기사, 창녕 초등학교 발열체크 담당 공공근로자 등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진단검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통영에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확진자(전국 2만2616번 환자)의 경남 내 접촉자·동선 노출자 42명 가운데 35명은 음성, 7명은 검사 대기 중이다. 방종근 김준용 기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관련기사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원준의 음식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