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를 흡입한 상태에서 7중 추돌사고를 낸 부산 해운대 교통사고 가해 운전자가 구속됐다.부산지법 동부지원은 18일 검찰이 청구한 사고 가해 운전자 A(45)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43분 해운대구 중동역교차로에서 일어난 사고 당시 포르쉐 SUV 차량을 몰았단 운전자다. 이 사고로 8명이 다쳤으며 7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이 사고 직전 두 차례 교통사고를 더 냈으며, 도주하던 중 7중 추돌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독자 신병륜 씨 제공

앞서 지난 16일 검찰은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A 씨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사안의 내용과 중대성 등에 비춰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A 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보다 1시간 가까이 일찍 법원에 도착했으며, 30분 만에 심사를 마친 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해운대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