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나오는 불륜 남녀들의 개인정보를 알아낸 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은 3인조 일당이 구속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시45분 진주지역 한 외곽 모텔에서 50대 남성이 차를 타고 나오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후 이를 빌미로 900만 원을 갈취하는 등 지금까지 총 3명에게 2500만 원을 뜯어낸 혐의(공동공갈 등)로 A(38)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지난 4일까지 진주지역 모텔에서 나오는 차량을 미행해 집 주소와 휴대전화 등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이들에게 접근해 불륜증거를 확보했다며 협박하고 돈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 씨 등은 이들 외에 10여 명에게도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 등 일당 3명은 사회에서 만난 30대 선후배 사이로 무직 상태거나 코로나19로 생활이 힘들어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