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삼남면이 읍으로 승격된다. 울주군과 국민의힘 서범수 국회의원 측은 행정안전부가삼남면의 삼남읍 승격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이달 중으로 읍 승격안을 군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군의회는 10월 안에 상정안을 심의해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 중으로 승격시킨다는 방침이다.

삼남면이 읍으로 승격되면 울주군은 5읍 7면에서 6읍(온산, 언양, 온양, 범서, 청량, 삼남) 6면(서생, 웅촌, 두동, 두서, 상북, 삼동)으로 바뀐다. 앞서 지난 2월 삼남면은 군에 읍 승격을 건의하고, 군은 3월에 의회 의견을 수렴해 울산시에, 다시 시는 4월 말께 행정안전부에 건의하는 등 단계적 절차를 밟았다. 지난 1월 삼남면이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 94.2%가 읍 승격에 찬성했다. 찬성 이유로는 지역경제 발전이 50.3%, 복지 문화 교육 등 생활여건 개선이 30.8%였다.

면에서 읍으로 승격할 수 있는 기준은 지방자치법 7조 및 동 시행령 7조에 따른다. 인구가 2만 명 이상이고, 해당지역의 시가지를 구성하는 지역 안(소재지)에 거주하는 인구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어야 된다. 삼남면은 KTX 역세권 개발 활성화로 지난해 6월 인구 2만 명을 달성해 승격 기준을 이미 충족한 상태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