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금오산에 추진 중인 케이블카 설치 공사가 10일부터 시작된다.하동군과 ㈜하동케이블카는 10일부터 실질적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 10월 완료하고, 시운전 등의 절차를 거쳐 그해 케이블카 상업운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하동케이블카 측은 지난 3일 하동군으로부터 자동순환방식의 궤도 운송허가를 승인받고 4일에는 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변경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하동케이블카가 500억 원을 투입해 금남면 중평리 하동청소년수련관에서 금오산 정상까지 2.5㎞에 걸쳐 케이블카를 건립하는 이 사업은 연간 100만 명의 탑승객을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 포마사의 최신식 기술로 제작된 시설을 갖춰 10인승 규모의 캐빈 40개를 운용할 금오산 케이블카는 통영, 사천, 여수와 함께 남해안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관광명소로 기대되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짚와이어, 레포츠시설 등과 어우러져 관광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