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동안 준공되지 못했던 도시계획도로인 중앙대로와 공동어시장 진입도로의 확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중앙대로와 공동어시장 진입도로의 확장공사와 관련해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도로는 1972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미집행됐다.

시는 올해 7월 1일부터 20년 이상 원래 목적대로 개발하지 않은 도로 등을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하는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의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이 사업을 공공토지 비축사업으로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공공토지 비축사업은 국토부에서 공익사업에 필요한 토지를 미리 확보하고 LH가 수요 적기·적소에 용지를 매입해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공공토지비축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공토지 비축사업으로 선정됐고 시는 지난 2월 도시계획 실시계획 고시를 끝냈다. LH는 업무협약 이후 국토부가 토지보상을 LH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고시하면 현장조사와 감정평가 등 행정절차를 하반기에 밟는다. LH가 보상한 토지는 시가 계약을 통해 인계받아 사업을 진행한다. 토지에 대한 보상비는 5년 분납해 갚는다는 계획이다. 준공은 2023년 예정이다. 시 최대경 도시계획실장은 “이 도로가 확장되면 최근 부산에 개통된 산성터널, 천마터널 등과 함께 지역 내 순환도로망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