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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성동고분군서 가야 유물 쏟아져

청동거울·옥 화살촉·철제투구 등 市 3번째 조사서 200여 점 발굴
박동필 기자 | 2020.07.30 19:49
금관가야 유물의 ‘보고’로 알려진 경남 김해시 ‘대성동고분군’에서 또다시 다량의 희귀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대성동고분군 108호 고분에서 출토된 지름 9.2㎝의 청동거울.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대성동고분군 제10차 발굴, 3번째 조사에서 유물 200여 점이 출토됐다고 30일 밝혔다. 1~2번째 조사까지 포함하면 10차 발굴에서 모두 600여 점이 출토됐다.

대부분 108호 고분에서 유물이 나왔다. 청동거울, 화살촉 모양 옥제품 등이 출토됐다. 청동거울은 무덤 주인공 머리맡의 칠기로 추정되는 유기물 아래에서 발굴됐다. 거울의 지름은 9.2㎝이며 거울 꼭지는 내행화문(內行花文, 꽃문양이 안쪽으로 향함)으로 새기고 다시 침선(가는 선)으로 장식했다. 벽옥제(碧玉製, 푸른색을 띤 옥제품)로 만든 화살촉은 9점이 한 무덤에서 출토된 최초의 사례다. 철제 화살촉이 아니어서 소장자의 권위를 나타내는 장식품으로 추정된다. 이 고분에서는 철제 투구 1점도 추가로 출토됐다.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108호 고분에서만 총 400여 점의 유물이 나왔다.

115호 고분에서 국내에서 이례적으로 청동 호랑이 허리띠고리와 말 모양 허리띠고리가 출토됐다. 이들 두 유물이 부장된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일련의 성과로 볼 때 대성동고분군은 귀족층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도굴이 안 돼 온전한 형태로 발굴됐다는 분석이다. 대성동고분군에는 모두 300여 기의 무덤이 있다.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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