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을 주장하는 시민단체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를 위한 시민 토론회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10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구 아르피나 앞에서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의 시민참여단 종합토론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부터 사흘간 이곳에서 재검토위원회의 시민참여단 종합토론회가 열린다. 위원회는 원자로 연료로 쓰인 뒤 배출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사용후핵연료) 관리 정책 재검토를 맡은 단체다. 위원회 가동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시민참여단 종합토론은 여론 수렴 절차 중 하나로, 부산 울산지역 시민참여단 약 60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시민단체는 이번 토론을 보이콧하자고 참여단에 촉구한다. 지난달 정정화 위원장이 “지금 체제로는 공정한 의견 수렴이 불가능하다”며 위원회 해산을 요구한 끝에 자진사퇴하는 등 위원회 구성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