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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이안류 정보 앱으로 확인…궂은 날씨 첫날 썰렁

부산 해수욕장 정식 개장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2020.07.01 22:02
- 2m간격 파라솔 이용객 드물어
- 광안리 산책하는 관광객 위주
- 해운대 올해 야간개장 않기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1일 일제히 정식 개장해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예년과 달리 올해 해수욕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에 행정력을 모은다.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한 1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EBS의 인기캐릭터인 ‘펭수’ 모형이 설치돼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흐린 날씨 탓에 피서객을 거의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 전 구간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지만, 이날엔 높은 파도 때문에 수영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백사장에는 파라솔이 2m 간격으로 설치돼 있었으나 이용객은 거의 없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광욕을 즐기는 일부 피서객도 눈에 띄었다. 생활 속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을 알리는 내용의 안내판도 곳곳에 붙었다. 공중화장실과 샤워실 앞에는 대기 줄 표시가 그려졌고, 출입구마다 상시 인력이 배치돼 있었다. 해수욕장 한 상인은 “개장 특수는커녕 오늘이 정식 개장이라는 분위기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썰렁하다”고 말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2016년부터 매년 해오던 야간개장도 하지 않는다.

개장 첫날 해운대를 찾은 피서객은 2만3774명, 송정은 8717명을 기록했다. 광안리 해수욕장도 물놀이보다는 산책하는 관광객만 보였다.

부산 7개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은 피서용품을 빌릴 때마다 열 체크를 하고 명부 작성도 해야 한다. 해수욕장 방문객 중 확진자 발생 때 신원을 확인하려는 조처다. 올해 해운대구는 파라솔에 각 고유번호를 부여하기로 했다. 해운대는 지난해 4200개였던 파라솔을 1800개로, 송정은 1050개에서 올해 450개로 줄인 뒤 2m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파라솔마다 번호가 매겨지고 이용자 이력이 관리된다.

한편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안전해’ 앱에서 이안류 지수 정보를 제공한다.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에서 파도가 부서질 때 바닷물이 육지 쪽으로 밀려들었다가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물흐름으로, 얕은 곳에 있던 사람을 순식간에 먼바다로 이동시켜 매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안류 실시간 감시 대상은 부산 해운대, 충남 대천, 제주 중문 등 기존 7개 해수욕장이며 올해는 강원도 속초해수욕장이 추가됐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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