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menu search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안전장치도 없이 개 태우고 질주

오토바이서 추락, 영상 신고돼
김민주 기자 | 2020.06.11 22:15

  
- 동물보호단체, 경찰 수사 의뢰

부산 해운대구 일대를 달리던 오토바이 뒷자리에서 강아지가 갑작스레 차도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이 강아지는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뒷자리에 앉아 있다 추락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동물보호 단체가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달리는 오토바이 뒷자리에 안전장치 없이 웅크리고 있는 강아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지난 9일 해운대경찰서에 오토바이 운전 중 도로에 강아지가 추락한 사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이 단체는 SNS를 통해 접수된 사진과 동영상 등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 이 영상에는 송정해수욕장 인근 도로 4차로를 달리던 오토바이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반려동물로 보이는 강아지는 2명이 탄 오토바이 뒷자리에 앉아있던 중 속도를 이기지 못한 듯 갑자기 떨어져 3차로까지 갔다. 주인이 오토바이를 세우자 강아지는 다시 일어서 터덜터덜 주인으로 향했다. 추락 당시 벨트나 이동용 보관상자 등 안전장치는 없었다.
이 영상은 오토바이 뒤를 따르던 차량 탑승자에 의해 촬영됐는데, 강아지가 추락하자 해당 차량이 급히 멈춰서는 모습도 확인된다.

이 단체가 입수한 사진에서도 영상에 찍힌 것과 같은 강아지가 역시 안전장치 없이 오토바이 뒷자리에 한껏 웅크리고 앉은 채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김애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대표는 “이런 일이 반복적이었다면 학대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의 자문을 맡은 빈정민 변호사는 “이 운전자가 강아지를 학대할 의도가 없었더라도,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면 주변 운전자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2차 사고를 방지하는 차원에서라도 신속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관련기사
국제신문 뉴스레터
당신의 워라밸 점수는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