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시 출연기관인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하 인평원)이 지역과 대학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유대학 유니파크’(이하 유니파크) 운영을 시작한다. 대학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나서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학령인구 감소로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밀착형 청년 인재도 양성하겠다는 취지의 사업이다.

시와 인평원은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내에 전용 강의실과 사무실 등을 마련해 유니파크 운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유니파크는 시와 대학, 지역사회가 함께 협업할 동기를 부여하고 이들이 활동할 때 사용할 공간을 제공하는 거점으로 향후 ‘지역 공동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게 시와 인평원의 계획이다.

유니파크는 ‘학술상점’ ‘지역사회활동단 SAM’ ‘유니파크 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학술상점은 시민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이나 성장 방안을 제시해달라는 제안을 하면 대학 교수 대학원생 등 전문연구자들이 해당 과제를 연구해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시민이나 지자체가 제안한 과제 5건 내외를 선정해 연구자를 공모하고, 해당 연구를 수행하는 팀에 300만~6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지역사회 활동단 SAM은 대학생이 지역사회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에 관심과 이해가 큰 청년 인재를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7월부터 대학생 5인 내외로 구성된 팀 20개에 활동비가 지원된다. 유니파크 동아리는 ▷스마트해양 ▷지능형기계 ▷미래수송기기 ▷글로벌관광 ▷지능정보서비스 ▷라이프케어 ▷클린테크 등 부산 7대 전략산업과 관계된 활동을 하는 대학 연합동아리 창설·운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