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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마스크 안쓰면 버스·택시 이용 제한

일부 지자체 시행서 전국 확대, 내일부터 항공기도 착용 의무화
이종호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2020.05.25 20:09
- 부산서 자가격리 위반 추가 적발
- 이태원발 확진 237명으로 늘어

26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버스나 택시, 철도 등 운수 종사자나 승객 가운데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는 사례를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교통 분야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버스나 택시 등 각 운송사업자와 운수종사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있고, 탑승 거부 시 내리는 기존의 사업 정지 또는 과태료 같은 행정처분도 한시적으로 면제된다. 다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 부산은 앞선 지난 21일부터 시내버스 승객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으며, 26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정부는 철도와 도시 철도에 대해서는 승객의 승차 제한을 허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유권해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도시철도는 운전자가 승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현장 관리직원이나 승무원 등이 각 역사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안내할 예정이다. 항공편도 마스크 착용 조처를 강화한다. 지난 18일부터 일부 항공사에서 개별적으로 시행하는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27일 0시부터는 모든 항공사의 국제선·국내선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처는 최근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발 N차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함이다. 실제 이날 인천에서는 학원강사 확진자(인천 미추홀구 15번)로부터 비롯된 6차 감염사례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3명 추가로 발생하는 등 이태원발 집단 감염의 불씨는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다. 25일 정오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37명에 이른다.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해 12명이 늘었다.

이날 부산에서는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30대 여성이 추가로 적발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 여성은 최근 미국에서 입국해 다음 달 1일까지 자가격리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지난 24일 외출했다가 점검반의 불시단속에 적발됐다. 시는 이 여성을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부산에서 자가격리 명령을 어겼다가 적발된 이는 모두 28명이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는 25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확진자 수가 각각 141명, 50명, 119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 1만120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267명이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1만226명이다.

이종호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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