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화물자동차 업계의 숙원사업인 진영화물차휴게소(사진)가 최근 완공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SK에너지가 운영을 맡은 진영화물차휴게소는 각종 휴게시설을 갖춰 화물차 운전자들의 졸음운전 등의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추고 운전자 복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진영읍 진영공설운동장 바로 옆 5만2000여㎡ 면적에 화물주차장 282면, 승용주차장 132면 등 총 424면의 주차공간과 주유동, 정비동, 휴게동을 갖췄다. 주유, 정비, 휴식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 휴게동은 수면실과 샤워실, 휴게실, 체력단련실, 세탁기, TV 등을 갖추고 있으며 화물차 운전자 누구나 24시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앞서 이 시설은지난해 10월 착공, 최근 완공됐다.

시는 SK에너지와 주차장 사용료 협상을 거쳐 운전자는 월 기준 화물차 12만1000원, 승용차 3만3000원을 각각 부담하게 한다. 최초 2시간은 무료다.

월 주차료는 인근 부산지역 휴게소 보다 1만 원 낮게 책정됐다. 앞서 김해에 화물차 운전자 휴게공간이 없어 인근 부산지역 시설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지역에 7500여 개 중소기업체가 산재해 있어 이로 인한 화물 운송 수요가 많다.따라서 그동안 김해 시내 화물차들의 불법 주·박차로 인한 민원도 끊이지 않았지만 이번 휴게소 개장으로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전체 사업비 155억6000만 원 중 토지보상비 78억7000만원은 국·도·시비로, 시설비 76억9000만원은 민간(SK에너지)자본을 유치하는BTO 방식으로 건립됐다. 앞으로 28년간 SK에너지에서 이 휴게소를 운영하게 된다. 사용 문의는 진영화물자동차휴게소(055-903-2600~1)로 하면 된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