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menu search

부산 2명 추가 확진…7·22세 미국서 입국

전파경로 불투명 29·47번도 미국에서 감염돼 왔을 가능성
방종근 이민용 김준용 기자 | 2020.03.31 22:34
- 해외 유입 60대 등 경남 3명 추가

부산지역에서 미국발 입국자들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31일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1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117번 환자(여·7)는 지난달 26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초등학교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지난 29일 혼자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으며, 외할머니의 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왔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8번 환자(여·22) 역시 미국발 입국자다. 이 환자는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떠났다가 지난 29일 미국 LA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부모의 자가용을 타고 부산으로 내려왔으며,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들의 정확한 체류 기간 등을 조사 중이다.

또한 지금까지 감염 경로가 불투명했던 확진자 2명에 대해 시는 이날 “미국 내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환자는 모두 7명인데, 이 중 2명(29번과 47번 환자)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미국을 방문하고 지난 2월 초 귀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잠복기를 따져봤을 때 29번과 47번 환자는 미국 내 감염 가능성을 제외하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31일 기준 부산지역 자가격리자는 909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해외 입국자의 확진 사례가 늘면서 하루 만에 183명이 늘었다. 이날 부산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환자는 모두 83명으로 조사됐다.

경남에서도 해외 유입으로 추정되는 60대 등 추가 확진자 3명이 나오면서 누적 완치자 수가 95명으로 늘었다. 경남 96번 확진자(남·63)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97번(여·60)과 98번 환자(남·61)는 부부로,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 등을 역학조사 중이다. 울산에서는 나흘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확진자 수 39명을 유지했다.시는 해외 입국자 전원의 검체 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 5호’를 발표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완치자의 혈장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 중이다. 환자는 병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몸속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공격하는 항체를 만들어 낸다. 그 항체가 담긴 혈장을 추출해 다른 환자에게 주입,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3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25명 늘어 9786명으로 집계됐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환자는 5408명이다. 사망자는 165명이다.

방종근 이민용 김준용 기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관련기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