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억 투입 2021년 준공 예정

급수난이 심각한 양산시 원동면 배내골 일대에 대체수원 및 급수지역 확대 등 수도시설 개량 사업이 추진돼 급수사정이 크게 개선되게 됐다.

경남 양산시는 도비와 시비 등 11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같은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6월 중 이 사업에 착수해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장선, 고점, 풍호 등 3개 마을 89세대에 간이상수도가 추가로 공급된다. 이들 마을은 수도시설이 안돼 개별적으로 지하수(우물)에 식수를 의존해 갈수기 때는 심한 물부족 현상은 물론 수질오염 위험도 높다. 이번 시설개선이 이뤄지면 이러한 문제점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 장선, 풍호 등 2개 마을에 각각 1개씩 물탱크 2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계곡수 등 기존 취수원도 수량이 풍부한 곳으로 이전한다. 배내골 일대 배수관과 급수관도 신설 하거나 대폭 정비한다.이에 따라 수압이 높아지고 간이 상수도 공급물량도 종전보다 크게 늘어나 배내골 전역의 급수사정이 크게 개선되게 됐다. 배내골은 펜션과 음식점 등 시설이 늘고 외지 유입인구가 급증하면서 급수수요도 해마다 증가하지만 관련 시설이 이를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정된 급수 공급량을 놓고 원주민과 외지인 간 심한 갈등을 빚는 등 마찰을 빚고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