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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교회 방문자도 확진…부산 접촉자 관리 다급해졌다

55번 환자 수차례 강연 확인…시, 동선 등 역학조사 진행
하송이 김준용 기자 | 2020.02.26 20:03
- 교인 확진자 2명 더 추가
- 1번 접촉자 564명으로 늘어

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낸 부산 온천교회에서 신도가 아닌 방문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신도뿐만 아니라 개별적으로 교회를 다녀간 사람도 접촉자로 분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부산시는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55번 확진자(여·58)가 지난 16~21일 온천교회에서 다수의 확진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55번 확진자는 이 교회 신도는 아니며, 강의를 위해 여러 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확진자가 감염된 상태로 다른 장소에서 대중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강의했다면 접촉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다. 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이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지금까지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신도였으며, 대부분 지난 14~17일 열린 교회 수련회에 참가했다. 따라서 1박 2일 혹은 더 긴 시간 같은 공간에서 숙박하는 과정에서 서로 감염을 시켰을 것으로 추정됐다. 신도가 아닌 경우엔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의 가족이거나 지인이다. 신도 혹은 관련자가 아닌 경우는 55번 확진자가 처음이다.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55번 환자가 교회에서 어떤 강의를 어떤 형태로 한 것인지 등은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온천교회와 관련, 신도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검사한다. 그러나 이는 교회 측으로부터 받은 신도 명단에 기반해 55번 확진자처럼 개별적으로 교회를 방문했거나 신도로 등록되지 않을 경우엔 접촉자 관리 대상에서 누락될 가능성이 커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도 끊이지 않아 얼마나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지 알 수 없다. 1번 확진자가 지난 21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부산에서 하루에 많게는 1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다. 시간이 갈수록 줄긴 하나 25일과 26일에도 각각 2명이 추가됐다. 가장 빨리 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16일부터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지만 개인별 건강 상황이나 접촉 날짜 등에 따라 발병 속도가 모두 달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접촉자 수도 날이 갈수록 는다. 1번 확진자는 25일까지만 해도 접촉자 수가 29명에 불과했으나 26일 하루에만 535명이 추가돼 접촉자가 564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행정 절차에 따라 입력하는 시점이 늦어져 갑자기 늘어난 것처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다른 확진자 역시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수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송이 김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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