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각 지자체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화시설을 휴관하고 전시·체육행사도 줄줄이 중단하고 있다.

진주시는 25일 ▷이성자미술관 ▷익룡발자국전시관 ▷청동기박물관 ▷목공예전수관 ▷실내체육관 등 시에서 관리하는 각종 문화·예술·체육시설(실내)을 휴관 조치하고,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또 시는 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여러 문화행사와 3·1절 기념 건강달리기대회를 비롯한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통영시도 이날부터 관내 주요 문화시설 10개소에 대해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휴관 대상은 통영국제음악당, 윤이상기념관, 박경리기념관, 통영시립박물관, 청마문학관 등이다. 통영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아 코로나19 감염 사전 예방 차원에서 휴관을 결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임시 휴관 기간 시설 내 모든 집기에 대한 전면 방역 소독에 들어간다. 또 청결 유지를 위해 시설별 자체 정비도 병행한다. 시설 내 관리사무실은 현행대로 유지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인근 고성군은 전통시장 정기 오일장을 휴장한다. 고성 관내 전통시장 4개소 중 외부 상인이 유입되지 않는 고성공룡시장을 제외한 고성시장, 배둔시장, 영오시장은 정기 장날에 노점상에 대한 휴장 조치를 실시한다. 외지 유입 인원을 최소화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합천군 합천벚꽃마라톤대회본부는 다음 달 29일에 제19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참가자 및 관광객의 감염 예방을 위해 전격 취소했다.

양산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남부시장과 신평시장, 석계시장, 서창시장 등 4개 전통시장을 25일부터 상황 종료 때까지 휴장하기로 했다. 시는 전통시장 앞에 이러한 내용을 적은 플래카드를 게시했다. 김인수 김성룡 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