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최근 통영을 방문해 관광체험시설인 루지를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시는 24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김해시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지난 20일 통영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2명은 모녀사이로, 확진자 판정을 받은 26세 여교사(경남 15번)와 51세 모친(경남 22번)이다. 이들은 이날 가족과 함께 통영을 찾았다. 총 5명이 동행했다.

이들 일행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20분까지 루지 시설을 이용한 뒤, 다른 곳은 들르지 않고 김해로 돌아갔다.

통영시는 24일 루지 사업장을 임시 폐쇄한 뒤 방역 소독에 들어갔다. 루지 운영사는 CCTV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당일 근무자에 대해 자율적 격리조치를 취했다.통영시는 CCTV 영상을 토대로 당시 루지를 탄 이용객에 대한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20분까지 통영 루지를 탑승한 방문객은 능동적으로 자가 격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격리 기간 중 발열 등이 발생하면 1339번이나 지역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김해지역 코로나 확진자 2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통영 루지 체험시설이 24일 휴장 간판을 내걸고 방역 소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