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8시께 보건당국이 부산 제2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동래구 대동병원 입구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소독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는 대동병원 안으로 들어오지는 않았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부산에서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10대 남성 1명과 50대 여성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A씨(19)는 이날 오전 두통 증상을 호소하며 부산 동래구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코로나 19 검사 결과 오후 6시3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B(57)씨는 같은날 기침과 오한 증세로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으며, 역시 같은 시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이들을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이 있는 부산의료원으로 이송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은 부산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 이 환자는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확진판정 후 폐렴 증세가 악화돼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청도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은 모두 2명으로, 60대 남성은 현재 음압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