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 수사동 신축이 확정돼 사무환경과 업무 역량 개선은 물론 사건 관련 대민 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

울산경찰청은 오는 4월 수사동 신축 설계가 마무리되면 5월 착공해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수사동은 중구 성안동 울산경찰청 인근 부지에 5층 규모(연면적 1688㎡)로 짓는다. 총사업비는 35억4000만 원가량으로 올해 국비 10억18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수사동이 완공되면 현재 중구 북정동 옛 울산기상대 건물에 더부살이를 하는 광역범죄수사대를 비롯해 지능범죄수사대, 과학수사계 현장 부서 등에서 80여 명의 인원이 옮겨와 근무할 예정이다.울산경찰청은 2004년 11월 연면적 1만8232㎡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현재의 청사를 신축해 이전했다. 하지만 신설 부서 및 근무 인원 증가에 따른 만성적인 공간 부족난을 겪어왔다. 이에 3년 전 광역범죄수사대를 3㎞ 떨어진 옛 울산기상대 건물로 이전했지만 수사 사건 관련인 조사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또 울산청 내 지능범죄수사대 역시 조사실이 따로 없어 사건 관련인들이 여러 수사관이 업무를 보고 있는 공간에서 상담이나 조사를 받아왔다. 또 주차 공간도 넉넉하지 않아 주차 문제 역시 제기돼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동이 건립되면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직원들의 업무 역량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