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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세계 첫 이중연료 원유선 인도

엔진에 LNG·경유 병행 사용
박현철 기자 | 2020.01.21 19:52
- 기존 선박 대비 오염원 98%↓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사진)’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 선박은 LNG와 선박용 경유(MGO)를 번갈아 사용하며 엔진을 구동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서 13만t(DWT)급 LNG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를 선주사인 노르웨이 Teekay Offshore에 인도했다고 21일 밝혔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오로라 스피리트(Aurora Spirit)’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LNG와 경유를 추진기 연료로 병행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선박 대비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배출량을 최대 98%까지 줄일 수 있고, 국제해사기구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원유를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분리하고 모아 연료로 재사용하는 ‘VOC 리커버리 시스템’까지 적용해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했다. VOC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유해물질로 북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료전지 적용 원유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기술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선박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는 필연적”이라며 “운항 효율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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