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체육회장선관위가 회장 당선인에 대해 당선보류 결정을 내려 논란이 이는 가운데 체육회 집행부의 국장 2명이 사표를 제출했다.

시체육회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업무를 담당하는 두 국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 체육회 업무는 사무차장이 회장 권한대행격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실정이다.

애초 당선인 당선보류 결정으로 체육회 규정에 따라 엘리트 체육 담당 국장이 권한대행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체육회 국장은 임원으로 분류돼 체육회장 임기 만료와 함께 정기총회가 끝나면 임기가 끝난다는 자체 규정에 따라 사표를 제출했다.하지만 국장급도 아닌 사무차장이 업무를 맡게 되면서 비상사태에서 체육회 업무가 제대로 처리될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의 한 체육인은 “이런 위급상황에서는 양산시가 업무처리에 능숙한 공무원을 체육회에 임시파견하는 등 조처가 필요한데 너무 규정에 얽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경찰서는 체육회장 선관위 고발사건과 관련해 23일 참고인 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오는 28일 선관위 관계자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하고, 이후 피고발인 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