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설 연휴를 맞아 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고 임시 주차장을 대거 확보했다. 시는 24일부터 나흘간을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객·성묘객 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철도·항공 등의 운행 횟수를 당초 1일 2137회에서 2427회로 290회 증편한다. 만석 기준으로 하루 수송 가능 인원이 평소보다 4만2000명이 늘어난 2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23일부터 사흘간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2개 노선(49번, 심야 1002번) 운행 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하고 부산역을 경유하는 2개 심야 버스 노선(1001번, 1004번) 운행 시간도 새벽 1시 30분∼40분까지 연장한다.

주차난에 대비해 주택가 주차장은 학교 운동장·관공서 주차장 등 545곳 5만3373면을 개방한다. 영락공원·실로암·천주교·대정·백운1·백운2·추모공원 등 7개 공원묘지 방면에 26개 노선 시내버스 210대도 배치한다. 김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