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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4명에 음식 기부…양산 소주동 ‘나눔 냉장고’ 인기

지역 주민·기업 등서 받은 먹거리, 복지센터 냉장고에 보관해 제공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2020.01.16 19:44
- 3년 새 수혜자 3배 이상 증가해

경남 양산시 소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이현주 소주동장, 민간위원장 성낙정)가 펼치고 있는 착한 이웃 나눔 냉장고 사업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있다.

이 사업은 소주동 행정복지센터가 마련한 냉장고에 주민이 기부한 반찬 등 먹거리를 보관했다가 매주 화요일 어려운 이웃 주민에게 나눠주는 사업이다.

이 나눔 냉장고 사업은 2017년 8월부터 시행 중인데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소년소녀 가장 등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주민을 지원대상으로 한다.

지난해의 경우 18개 업체 및 단체 등에서 247회에 걸쳐 5574만 원 상당의 반찬 등 먹거리를 제공해 4554명이 혜택을 보았다. 이는 매주 평균 108명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시행 초기보다 수혜자가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때문에 매주 화요일 오후 먹거리를 나눠주는 날에는 동사무소 정문에서 냉장고가 있는 사무실 내부까지 주민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일부 주민은 당일 오전부터 미리 나와 기다리며 서로 담소를 나누는 등 이날은 동사무소가 주민 사랑방 역할을 하며 북적된다.

이들 물품은 지역 기업체와 음식점 등 자영업자, 주민 등으로부터 기부받은 것이다.

특히 성우하이텍은 매주 화요일이면 회사 식당에서 신선한 반찬과 따끈한 국 등 식사거리를 따로 마련해 시간에 맞춰 직접 배달하고 있다. 구떼 과자점, 보나베이커리, 푸드 뱅크,본가, 우리함께, 오서현 김밥 등 업소에서는 정기적으로 먹거리를 지원하고 있다.

미타암에서는 지난해 1650㎡ 가량의 사찰부지를 나눔 냉장고용 텃밭으로 소주동에 무상제공했다.

이 나눔 냉장고가 호응을 얻는 것은 소주동에는 저소득층과 홀몸노인 세대가 많은데 이들이 스스로 반찬 등 먹거리를 제대로 만들어 먹기 어려운 점을 동사무소 측이 잘 간파해 맞춤형 대책으로 채택했기 때문이다.

통장협의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적십자회 및 소비자 단체 등에서는 1회용 도시락에 기부받은 음식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후 일일이 담아 나눠주는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적극 후원하고 있다.

윤미정 소주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팀장은 “나눔 냉장고 사업에 많은 성원과 후원을 해줘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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