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액 비율도 0.6% 평균 미달

울산지역 자치단체의 학생 1인당 교육 투자예산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육부의 2019년도 지방교육재정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일반자치단체의 전국 평균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공립유치원 제외)은 45만6000원이었다.

이 가운데 울산의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은 2016년 13만5000원, 2017년 17만2000원에서 2018년 23만2000원으로 매년 올랐지만 3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투자액이 가장 많은 곳은 특별·광역시는 세종(57만9000원) 서울(47만5000원), 도 지역은 전남(73만2000원), 강원(62만9000원) 순이었다. 지자체 교육투자액은 각 자치단체가 교육시설 개선과 환경 개선, 학교교육과정 운영 지원 등을 위해 지역 교육청이나 학교로 지원한 교육부문 보조금을 학생 수로 나눈 것이다.자치단체의 최종예산액 대비 교육투자액 비율에서도 울산은 0.6%로 전국 평균(0.94%)에도 못 미칠 뿐 아니라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1위는 세종시(2.02%)였고, 인천(1.18%) 서울(1.06%) 대전(0.94%) 광주(0.76%) 대구(0.65%) 부산(0.62%) 순이다.

또 자치단체에서 교육활동을 위해 교육청으로 지원하는 교육투자액을 측정하는 지표인 비법정전입금 비율도 울산은 1.13%로 전국 평균(1.76%)에 미치지 못했고, 경북(0.44%) 대전(0.58%)에 이어 가장 낮았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자치단체의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과 최종예산액 대비 교육투자액 비율, 비법정전입금 비율 등은 자치단체에서 교육 진흥 등을 위해 교육청이나 학교로 지원하는 교육투자액 규모를 측정하는 지표로서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경비로 사용된다”며 “지자체의 교육 관련 투자비율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교육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등 재원확보 수단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