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화학적 제초제, 생장 조정제, 착색제를 사용하지 않고 작물을 재배하는 이른바 ‘3무(無) 농업’을 추진한다. 친환경 농업을 통해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군은 올해부터 3무 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에 전국 처음으로 장려금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3무 농산물을 위한 특별 소비·유통 기반을 별도 구축한다고 덧붙였다.

군은 3무 농업 실천 농가에 대해 2000㎡ 이상~1만㎡ 한도 내에서 ㎡당 50원의 군비로 장려금을 지급한다. 3무 농업 실천 농가는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군은 장려금은 노력보다 부족한 금액이지만 향후 3무 농업 실천 농산물을 브랜드화해 학교급식과 거창푸드센터에 우선 공급하는 등 부가가치를 향상시켜 지역 농가에 이익을 돌려줄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오는 4월 말까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군은 이 사업의 올바른 추진을 위해 ▷사업실천 점검단 운영 ▷재배농산물과 토양의 화학적 분석 ▷농약안정정보시스템 매출 내역 점검 등 방법으로 사업실천 여부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