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를 지키지 않고 운전하던 중 주행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상대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대 차량 운전자는 사고로 인해 음주 운전이 들통났다.

사고를 일으킨 A 씨 차량 일부가 파손된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사하경찰서는 신호에 따르지 않고 좌회전해 달리던 차량을 충격해 전복시킨 혐의(안전운전 의무 위반)로 승용차 운전자 A(40대)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12일 새벽 4시15분 사하구 장림동 경희병원 앞거리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하던 중 B(20) 씨가 모는 승용차를 들이받아 전복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두 사람은 경상에 그쳤지만, B 씨 차량이 전복돼 완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급브레이크 소리를 듣고 출동한 경찰이 B 씨를 구조한 뒤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38%이었다. 이에 경찰은 B 씨를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경찰 관계자는 “향후 A, B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해 정확한 사고 및 음주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사고로 B 씨가 몰던 승용차가 전복돼 완파됐다. 부산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