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센터·제조 공장 설립 추진

경남 창원시가 고용위기지역인 ‘진해구’에 대규모 일자리 기업을 유치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시는 9일 창원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호텔에서 식품제조·가공업체인 ㈜하이랜드푸드, 코아사㈜ 등 2곳과 총 3100억 원을 투자하고 9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성무 시장을 비롯해 김경수 도지사,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하이랜드푸드 윤영미 대표, 코아사㈜의 시라하 하지메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하이랜드푸드는 이번 투자로 창원시에 국내 식자재 수출입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남문지구 내 6만6000㎡(약 2만 평) 부지에 230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식품·물류센터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공장이 완공되면 6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수입 육류 및 식자재를 취급하는 무역·도매 및 제조 전문기업이다. 전국에 2000여 개에 이르는 국내 파트너사는 물론 전 세계 17개국, 47개사를 글로벌 파트너로 둔 국내 최대 식품유통업체 중 하나다. 지난해 국내 수입 고기 시장에서 물량 1위, 매출 2위를 기록했다.

또 코아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남문 지구 내 1만7900㎡( 5000평) 부지에 80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김 가공 공장을 설립, 3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 회사는 일본 나고야에 본사를 둔 김 가공·유통 기업으로 일본과 중국의 김 시장 1위 선점 기업이다. 현재 코아사㈜는 김의 본 고장인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싱가포르, 대만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해 전 세계로 김을 수출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국내, 일본 식품산업의 선두기업인 두 기업의 창원 투자를 환영한다. 두 기업이 선두에 서서 양질의 식품기업 창원 투자를 견인해 시 식품산업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