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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추천으로 뽑는 고성읍장 6명 도전

5급 승진 앞둔 6급 공무원 경쟁…200명 선정된 주민대표인단 내일 휴대 전화 모의투표 실시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2019.12.08 20:06
- 12일에 심사장 참석 직접 선출

경남 고성군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고성읍의 읍장을 군민이 직접 뽑는 ‘제1대 고성읍장 주민추천제’를 앞두고 군민과 공무원 조직 내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읍장 후보에 모두 6명이 나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면서 지역 내 핫 이슈로 떠올랐다. 군민이 읍장을 투표로 뽑기는 경남도내에서 처음이다.
경남 고성군 고성읍의 읍장을 군민이 직접 뽑는 ‘제1대 고성읍장 주민추천제’에 나서는 6명의 후보자가 페어 플레이를 다짐하고 있다. 고성군 제공
고성군은 오는 12일 실시하는 ‘고성읍장 주민추천제’의 읍장 후보를 접수한 결과 6명의 후보가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접수 마감 시간을 막 넘겨 접수한 1명은 후보 자격이 박탈된 것으로 알려졌다.

6명의 후보자를 상대로 기호를 추첨한 결과 1번 하소자(고성읍), 2번 채수천(도시개발과), 3번 최낙창(재무과), 4번 조호철(건설과), 5번 김현주(상리면), 6번 윤경병(미래산업과)으로 결정났다. 이들은 5급 승진을 앞두고 있는 6급 공무원으로, 이들 중에는 승진 순번이 뒤처지지만 군민 심사를 통해 능력을 검증받겠다는 후보자도 있어 긴장감이 고조된다.

앞서 고성읍장을 직접 선출하는 주민 대표인단은 1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00명이 선정된 바 있다. 이 200명에게는 6명 읍장 후보자의 읍정 운영 계획이 담긴 홍보물과 투표 안내문이 9일 발송된다. 이어 10일에는 모의투표가 실시된다. 휴대전화로 진행하는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처음 접하는 대표인단의 투표 당일 혼란을 막기 위해서다.

투표는 12일 실시된다. 당일 6명의 읍장 후보자는 운영 비전과 발전 공약을 직접 발표하고, 대표인단은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온라인투표서비스를 이용해 읍장을 직접 선출한다. 군 관계자는 “투표 당일 심사장에 참석하지 않은 대표인단은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만큼 전원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성읍은 고성군 전체 인구 5만여 명 중 47%가 거주하는 중심지다. 읍장 주민추천제는 ‘고성의 미래는 주민 참여에 있다’는 백두현 군수의 소신에 따라 주민자치를 보다 더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도입했다. 군민을 위해 일할 공직자를 주민이 직접 뽑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선출된 읍장은 내년 상반기 정기 인사에 곧바로 반영된다. 읍장은 임기 2년이 보장되고 인사상 우대, 내부직원 인사 추천권,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등이 지원된다.

군은 고성읍을 주민자치회 시범지역으로 지정, 주민참여 예산을 확대시키고 예산 결정권도 주민에게 대폭 이양할 계획이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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