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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석계마을 종합 정비사업, 주민 손으로 상권부흥 이끌어

석계 5일장·원적산 봉수대 등 리모델링 통해 방문객 50%↑
김성룡 기자 | 2019.12.05 19:46
경남 양산 한 시골 마을의 주민이 지난 6년간 주도해 추진한 마을 정비사업이 큰 성과를 내면서 마을상권 활성화를 이끌어 냈다.
이동식 추진위원장이 새롭게 단장된 석계시장을 가리키며 그간 사업추진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산시 상북면 행정복지센터 일대 석계1마을이 그 무대다.

이곳은 상북면 중심지로 오래전에는 비교적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2000년 양산 물금신도시 조성 등으로 상권이 위축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한 농어촌 개발 공모사업인 상북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사업비 70억 원)에 선정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 사업이 주목을 받는 것은 지역 특성을 살린 아이템을 선정하고 주민이 추진위원회를 꾸린 뒤 직접 사업을 추진해 참여도를 높은 점이다. 이 마을의 100년 전통 석계전통시장, 원적산 봉수대(경남기념물 제118호),석계일반산업단지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민은 이들 자원을 활용하기로 하고 전통시장인 석계시장의 현대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먼저 철판으로 된 옛 시장 건물을 허물고 아케이드로 단장된 현대식 건물을 지었다. 바닥을 아스콘으로 깔고 비가림 시설을 갖추면서 개별 점포의 간판도 세련되게 바꿨다.

또 시장 안에 공용 화장실과 마을 어울림센터도 지었다.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해 문화 사랑방으로 만들었다. 공원 체육시설을 건립하고 원적산 봉수대 진입로도 보수해 주민이 편리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설을 갖춰 최근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다양한 시설이 갖춰지자 사업을 끝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5일장을 찾는 손님이 종전보다 50%가량 증가하는 등 기대이상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 마을 방문객도 늘어 이 일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동식 추진위원장은 “보상문제로 장기간 소송전을 펼치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성과를 거둬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이 위원장에게 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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