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지역의 심각한 악취문제(국제신문 지난 9월 2일 자 10면 보도)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시군 중 처음으로 악취 전담팀을 신설해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

시는 김일권 시장의 지시에 따라 6일 조직 개편안에 악취전단팀 설치안을 추가하고 내달 열리는 시의회에 정례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악취팀은 시 환경관리과 내에 두며 팀장을 포함한 정규직과 기간제 근로자로 꾸려질 계획이다. 시는 팀내에 상황실을 설치해 직원이 24시간 상주하며 주민 신고시 즉각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시는 악취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러한 대책을 마련했다. 양산의 경우 웅상지역 4개동과 북정동 북정·산막공단 인근 주거 밀집지 주민들이 악취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기하고 있다. 동면 석·금산 신도시 주민들도 인근 양산하수종말처리장의 악취가 심각하다고 잇따라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웅상의 경우 주거지 부근에 각종 기업체와 농장이 산재한데다 화학공장이 많고 분지형이어서 악취가 빈번하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체계적인 악취관리 대책마련이 요구돼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