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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경상대병원 이사회가 낸 원장 후보 부적합 판단…재추천 요구

내부 공모 거쳐 2명 통보했지만 명확한 사유 없이 불가… 이례적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2019.10.15 20:08
- 공석 장기화 땐 업무차질 우려

경상대병원 이사회가 차기 원장 후보자를 복수 추천했지만, 교육부가 병원에 임명 불가 방침을 통보하고 후보자를 재추천하라고 요구했다. 병원장 공석 장기화에 따른 병원 운영 차질이 우려된다.

경상대병원은 병원 이사회가 선정한 차기 병원장 후보자 2명을 교육부에 추천했으나 교육부가 부적합하다며 재추천을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육부가 부적합으로 판단한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병원은 덧붙였다. 경상대병원 원장은 국립대학병원 설치법에 따라 이사회가 추천하고, 교육부 장관이 임명한다.

이사회는 앞서 내부 공모를 거친 뒤 지난 7월 23일 박인성(59) 신경외과 교수와 이영준(56) 외과 교수를 차기 병원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 당시 병원은 교육부가 심사 후 둘 중 한 명을 병원장으로 낙점할 것으로 봤다.

병원 이사회가 공모를 거쳐 복수 추천한 병원장 후보를 교육부가 모두 임명하지 않고 재추천을 요구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고, 특히 명확한 설명 없이 병원장 임명을 지연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서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후보자 재추천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나, 사유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수개월째 병원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병원 안팎에서는 병원 경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상대병원 관계자는 “전임 신희석 병원장의 임기 3년이 지난달 3일 자로 만료됐다. 현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데, 병원장 공석 사태가 더 길어지면 여러 업무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상대 병원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병원장 후보자를 선출, 교육부에 추천하는 등으로 병원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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