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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산단 2차 보상 착수…부동산 경기 ‘숨통’ 기대

새 시공사 태영건설 재원 마련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2019.10.13 19:11
- 연말까지 4000억 보상비 지급
- 지역 업체에 투자처 문의 쇄도

경남 도내에서 가장 큰 산업단지인 김해시 대동첨단산단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역에 대규모 토지 보상금이 풀리고 있다. 보상금을 받은 지주들이 투자처를 물색하면서 얼어붙은 지역 경기에 다시 활력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해시는 최근 대동산단 조성사업 시행자인 ㈜대동첨단산단이 2차 보상비 지급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올 연말까지 지주 360여 명에게 지급하는 보상비는 총 4000억 원이다. 당장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1700억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대동산단은 애초 시공을 맡았던 SK건설이 내부 사정과 토지 보상비 증가 등을 이유로 시공 포기를 선언하면서 사업 추진이 잠시 중단됐는데, 최근 태영건설이 시공사로 나서면서 재개됐다. 이번 보상비도 태영건설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상비 지급에 앞선 1차 보상 때도 지주 430명에게 4500억 원이 지급됐다. 이처럼 거액의 보상비가 풀리면서 지역 공인중개소에는 투자처를 찾는 문의가 줄을 잇는다. 현재 개발제한구역인 화목·부원동 김해평야 지대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많다. 이 지역은 올해 초 부산시와 김해시가 국제물류단지(가칭)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곳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김해 을) 국회의원이 KTX김해역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한 곳이기도 하다. 이외 시내 중심가 상가나 미분양 아파트 매입 등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부원동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불황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는데, 좁은 지역에 거액의 풀리면서 모처럼 호황기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보상이 완료되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부지 조성공사가 진행된다”며 “일자리 2만7000여 개 창출, 5조7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동첨단 산단은 대동면 월촌리 일원 280만 ㎡에 2023년까지 1조1000억 원을 투입해 들어선다. 전자부품, 통신장비 등 업종 301개 기업이 입주한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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