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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판 SNS 글, 시험문제로 출제한 고교

한국사 과목과 동떨어진 내용, 해당 학교 재시험 치르기로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2019.10.13 19:28
- 부산교육청, 조사 후 징계 결정

부산지역 한 고등학교가 검찰을 비판하는 SNS 글을 지문으로 한국사 시험문제를 출제해 결국 재시험을 치르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A고교 B교사는 지난 8일 치른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시험문제 지문으로 ‘보아라 파국이다. 이것이 검찰이다 (중략) 바꾸라 정치검찰’ 등 내용이 포함된 글을 제시했다. 이 글은 최근 서지현 검사가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것이다. 문제는 지문을 읽고 관계 깊은 인물을 고르도록 했고, 보기로는 조국 이인영 윤석열 나경원을 나열했다. 또 조국과 윤석열을 복수 정답으로 채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11일 A고교에 장학사를 파견해 1차 조사한 결과 “교과과정에 포함되지 않는 내용을 문제로 출제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A고교는 14일 한국사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A고교 교장은 “B 교사가 학생들에게 시사에 관심을 가지라는 의미에서 낸 문제일 뿐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A고교는 이 문항 외에도 교과과정을 벗어나 출제됐다고 판단되는 8개를 더해 모두 9개 문항을 새로 출제한다. 시교육청은 추가 조사를 거쳐 A고교와 B 교사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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