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menu search

화성 3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춘재 DNA 검출

연쇄살인 10건 중 5건 입증
장호정 기자 | 2019.10.13 19:26
- 모방범죄로 알려진 8차 사건
- 이, 침입 경로 그려가며 자백

경기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56)의 DNA가 4·5·7·9차 사건에 이어 3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검출됐다. 이춘재는 또 모방 범죄로 결론 나 범인까지 검거된 8차 사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한 가운데 당시 피해 여중생의 이부자리까지 그림을 그려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3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DNA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3차 사건은 1986년 12월 12일 태안읍 안녕리 축대에서 권모(당시 24세) 씨가 스타킹으로 양손을 결박당하고 머리에 속옷이 씌워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이에 따라 화성사건에서 이춘재의 DNA가 나온 사건은 10건 중 5건으로 늘었다.

경찰은 8차 사건 증거물에 대한 국과수 분석도 진행 중이다. 이춘재는 8차 사건 희생자 박모(당시 13세) 양과 같은 태안읍 진안리에 살았다. 이춘재는 8차 사건 범행을 자백하면서 박 양의 방 크기와 내부 구조, 이부자리 위치, 침입 경로 등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8차 사건 수사 기록과 이춘재의 진술이 상당 부분 일치하는 만큼 그의 자백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경찰 관계자는 “자백의 신빙성을 밝히기 위해 순차적으로 증거물 감식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관련기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