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경남 김해시가 손님 맞이 차원에서 주차장을 대폭 확충하는 데 나섰다.

시는 2023년 전국체전이 열리면 주차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보고 주차장 확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시내 모든 시설 부설 주차장, 공영 주차장 등을 합치면 주차 가능 대수는 27만 대다.

하지만 2023년 10월 체전 기간에는 추가로 1만1000여 면이 더 필요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체전 기간 중 선수단과 지원팀 등 3만여 명이 김해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3년에 걸쳐 1만1000면의 80%인 9000면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공영주차장 1200면, 건물 부설 주차장 5000면, 체육시설 부설 주차장 1500면, 주차 공유 600면을 차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건물 부설 주차장의 경우 건물주가 자재 등을 쌓아 사용이 불가능하게 된 곳이 많아 이 문제를 해결하면 주차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에 175억 원을 들여 공영주차장 1300여 면을 조성하는 데 나선다. 거북공원에 107대를 주차할 수 있는 타워를 만들고 무계면 먹자촌과 율하 카페거리에는 공영주차장을 각 50면, 30면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진영1지구·삼계·내덕·관동동에 공영주차장 280면 등을 설치한다. 나머지 주차 면은 연차적으로 사업비를 확보해 조성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2023년 전국체전에 맞춰 손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주차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