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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층 엘시티서 쏟아진 ‘빗물 폭포수’ 아찔

해운대구 직원 SNS에 영상 올려…“주변 저층 시설물 괜찮나” 우려
이승륜 기자 | 2019.09.22 20:23

  
- 5월엔 유리가 날아가 차량 훼손

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전국이 폭우와 강풍에 시달리는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의 초고층 빌딩 엘시티(랜드마크동 101층)에서 폭포수 같은 빗물이 떨어졌다. ‘엘과수(엘시티+이과수 폭포)’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초고층 빌딩 상층부에서 쏟아지는 ‘빗물 폭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낮 12시께 부산 해운대구 직원들의 SNS방에는 이날 오전에 촬영한 우천 속 엘시티 건물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비 바람이 몰아치면서 엘시티 상부에서 쏟아지는 물 줄기가 건물 외벽을 차고 바로 옆 바닥에 쏟아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강풍에도 불구하고 ‘폭포수’를 연상하게 하는 물 줄기가 폭우 속에서도 선명하게 보였다. 주민과 공무원들은 “강풍이나 폭우가 있을 때 엘시티 옆에 지나가면 안 되겠다”며 “주변 저층 시설물은 괜찮겠냐”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엘시티 시공사인 포스코 측은 “빗물 낙차로 인한 안전 사고를 대비해 설계돼 시공 해 문제가 안 된다”며 “상층부에서 떨어지는 빗물의 안전성을 고려해 어떻게 건물이 설계가 됐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5월 엘시티 랜드마크 동 83층에서 강풍에 깨진 유리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주변 미포공영주차장 내 차량 4개를 훼손했다. 또 지난해 10월 태풍 ‘콩레이’가 부산을 강타했을 때 공사 중이던 엘시티 외벽 유리 1100여 장이 강풍에 흔들린 크레인 와이어에 맞아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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