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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청 공무원 2명이 잇달아 숨져

평소 건강한 편이여서 격무에 따른 스트레스 추정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2019.09.22 14:06
경남 합천군청 공무원이 잇달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공무원은 평소 질병이 없는 건강한 편이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11시30분께 합천읍 종합경기장에서 경남도지사기 테니스대회를 준비하던 합천군 농업기술센터 정창화(59. 5급) 소장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1시40분께 숨졌다. 고인은 올해 초부터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근무하면서 여름에는 마늘과 양파가격이 폭락하자 서울과 부산 대구 등지에서 판촉 행사를 벌이고 베트남과 대만, 태국 등지에 8000여t을 수출하는 등 농가 피해를 덜기 위해 애썼다. 또 최근에는 태풍‘링링’ 피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주민과 농가를 찾아다니는 등 고된 업무를 수행해 왔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에는 출근 준비를 하던 쌍책면사무소 박석만(44· 6급) 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평소 건강했고 아픈 곳이 없었다는 박 씨는 최근 들어 주말이나 휴일에도 출근하는 등 과중한 업무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지런하고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해 왔다는 박 씨는 이날도 노인의 날 행사 준비를 고민하면서 출근하다 가족이 보는 앞에서 쓰러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승권 씨는 “건강하고 따뜻한 동료 공무원이 갑자기 쓰러지니 마음이 아프다”며 “주민에게도 칭송을 받아 온 고인의 열정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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