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건물주가 숨졌다. 경찰은 화재 원인과 피해자의 사망 원인을 찾고 있지만 아직 오리무중이다.

18일 밤 11시55분 부산 남구 다세대주택 3층에서 불이 나 주민의 신고로 119가 출동했다.

구조대원들은19일 0시5분 진화를 한 뒤 수색 작업을 하던 중 3층 주거지 방문 앞에 엎드려 숨져 있는 A(58) 씨를 발견했다.

화재 현장인 다세대 주택은 A 씨의 소유로, A 씨는 추석 이후 주택 3층에서 숙식하며 건물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식 결과 건물 3층 내부가 모두 불에 탔으며, A 씨가 있던 방안에서 불에 탄 가스버너와 부탄가스가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 씨가 발견된 바닥을 중심으로 불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한다. 검안의는 A 씨의 입 안에 그을음이 관찰되지 않는 등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 조사에서 유족 측은 “A 씨가 지병이나 채무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