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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물금·원동면 버스정류장, 스토리텔링 글판 설치해 화제

지역 역사·설화 시·삽화로 소개…市, 이야기책도 제작·배포 예정
김성룡 기자 | 2019.09.16 19:41
경남 양산시가 지역 관광명소를 알리려고 버스 정류장에 해당 지역의 역사 문화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설치한 ‘글판’이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경남 양산시 물금읍 물금역 버스정류장에 황산역을 소재로 한 시와 관련 삽화를 실은 글판이 걸려있다. 김성룡 기자
시는 물금읍 물금역 등 물금신도시 9곳과 원동면 화제리 명언마을 1곳을 포함해 모두 10곳 버스 정류장에 스토리텔링 글판을 설치한 결과 주민과 관광객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이 글판은 황산역과 수라도, 황산베랑길 같은 물금과 원동지역 명소가 간직한 역사와 구전 설화 등을 소개한다. 글판은 이런 내용을 단순히 알리는 게 아니라 전문 작가의 창작시로 녹여내고, 삽화도 곁들여 소개한다.

수라도는 고인이 된 소설가 요산 김정한 선생이 쓴 단편소설인데, 김 선생의 처가인 원동면 화제리 토교마을과 태고 나루터 등이 소설의 주무대로 등장한다. 이 때문에 화제리는 김정한 문학기행의 필수코스이다.

황산역 스토리텔링 글판은 소재지인 물금읍이 ‘역사(歷史)의 도시이면서 역사(驛舍)의 도시’라는 소개와 함께 역사의 위치와 규모, 당시 위상 등을 표기하고 있다. 의관을 갖춘 선비가 말을 타고 가는 모습과 옛날 역사를 삽화로 그려 생동감을 준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스토리텔링북도 300부 제작해 시청 민원실과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할 예정이다. 이 책은 국제표준도서로 등록돼 전국도서관 어디에서든 열람할 수 있다.

시민 이영수(56·물금읍 범어리) 씨는 “스토리텔링 글판을 보고 몰랐던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게됐고, 우리 마을에 대한 자부심이 커졌다. 글판은 촌철살인이라 할 만한 문구로 내용을 재미있으면서 쉽게 전달했고, 생동감 있는 삽화도 이해를 도왔다”고 말했다.

시 김진일 문화관광과장은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 정류장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관광명소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스토리텔링 글판을 만들었는데 시민 호응이 좋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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