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는 술에 취해 경찰 손가락을 문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A(2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A 씨는 15일 새벽 2시 사상구 괘법동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주차 컨트롤 박스를 손괴해 경찰에 붙잡혔다. 인근 지구대로 연행된 A 씨는 가래침을 뱉다가 입 주변에 침이 묻었고 이를 닦아주려던 경찰의 엄지손가락을 문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본다. 현재 범행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A 씨가 술에서 깨는 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A 씨에게 손가락을 물린 경찰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