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의 외곽지역인 동해·거류면 일대가 악취에서 해방되는 등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고성군은 동해면 내곡·외곡리, 거류면 감서리 일원에 추진한 ‘농어촌마을 하수도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이 곳에 2014년부터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하수고도처리기술(SNR공법)을 적용한 하수처리장 1개소와 오수관로 15.1㎞를 설치했다. 이 일대 465가구의 하수도 연결이 완료되면서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특히 이 일대는 마동호 상류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앞으로 농업용수 수질 개선과 방류수역 수질 오염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마을주민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정화조를 폐쇄하고 화장실, 싱크대 등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하수처리장에서 통합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시달려 온 악취와 유충 발생 등에서 벗어나면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각 가구에서 매년 분뇨 수거를 위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경제적 부담도 덜게 됐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하수도 개선사업을 계속 확대해 맑은 물을 보존하고 군민의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 상하수도사업소는 하일면 송천마을 등 18개소 마을하수도 설치공사와 5개소 하수관로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