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가 민락수변공원의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한 총력전에 이어 이번에는 일대 무신고 음식점을 집중 단속했다.

수영구는 민락수변공원 일대 무신고 음식점 7개소를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계고장을 배부해 단속을 예고해 무신고 푸드트럭 5개는 자진 철거했다. 하지만 7개소가 배짱 영업을 계속하자 구는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구는 또 신고된 영업장 외의 장소에서 음식을 팔다 적발된 일반음식점 1곳을 행정 처분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음식물을 판매하려면 관할 지자체에 영업 신고를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3000만 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구는 단속에 적발되고도 영업을 계속하는 무신고 음식점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관련법에 따르면 신고하지 않고 영업하거나 폐쇄 명령을 받은 후에도 계속 영업하는 경우 구청장은 해당 업소의 간판 등을 제거할 수 있다. 영업에 사용하는 기구 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봉인할 수도 있다.수영구 관계자는 “소규모 포장마차 등과 같은 무신고 업소는 식품 위생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어 강도 높게 단속하고 있다”며 “민락수변공원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에게도 안전한 먹거리 문화 학산을 위해 무신고 음식점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영구는 민락수변공원에서의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을 막기 위해 지난 1일부터 매일 자정 민락수변공원 내 가로등을 끄고, 귀가 독려 방송을 하고 있다.

김진룡 기자